(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유철종 김승욱 특파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국경수비대 수송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는 13일(현지시간) 수도 누르술탄에서 이륙한 안토노프(An)-26 수송기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제2도시 알마티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이 사고로 6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중태라고 재난당국은 덧붙였다.
타스 통신은 사고기가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 국경수비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수송기는 일상적 임무 수행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악천후, 기체 고장, 인적 실수 등 3가지를 주요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AN-26은 1969년부터 1986년까지 옛소련에서 생산한 수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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