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로·테드 후이 등 8명 '2021 홍콩헌장' 발표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을 탈출한 민주화 활동가 8명이 홍콩 민주화 운동의 이상을 담은 헌장을 발표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제정되자 영국으로 망명한 '우산혁명' 주역 네이선 로와 최근 호주 입국 사실을 알린 테드 후이 전 입법회 의원, 미국으로 도피한 식스투스 바지오 렁 전 입법회 의원 등 해외에 정착한 홍콩 민주화 활동가 8명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2021 홍콩헌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헌장에서 "우리는 홍콩에 약속된 자유와 자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보안법 폐지와 홍콩정부의 독립적 권력 행사, 중국 중앙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홍콩 최고법원의 권한 등을 요구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내몽고, 티베트, 신장과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집단학살과 '문화 청소'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의 일당독재 종식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 서명 동참을 호소하면서 해외 홍콩인들이 내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연대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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