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제적 손실만 15조원…수질·식품오염도 우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는 대기오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리서치 기관인 Q&Me가 베트남 시민 792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를 물어본 결과 대기오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질 오염(71%), 식품 오염(62%), 플라스틱 폐기(59%), 산림파괴(55%) 순으로 시민들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밖에 지구 온난화(46%), 오존층 감소(32%), 야생동물 멸종(30%)도 환경 이슈 현안으로 꼽혔다.
작년에 비해 올해 환경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4%에 달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였고, 연령층이 높을수록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환경 문제에 관한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TV(67%), 페이스북(60%), 뉴스 사이트(56%)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 사항으로는 친환경 제품 구매(67%), 물자 절약(66%), 절전(63%) 등을 꼽았다.
베트남에서 대기오염은 가장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꼽힌다.
대표도시인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와 오토바이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 공사현장의 먼지 등으로 대기 오염이 심화했다.
매년 환경 오염으로 인해 최대 132억달러(15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보건오염연맹(GAHP)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5만232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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