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5년(2016~2020년)간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은 인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타스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가 해당 기간 러시아 무기 수출의 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과 알제리가 각각 18%와 15%를 차지하며 러시아 무기 주요 수입국이 됐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이 37% 감소한 데 비해, 중동 지역 수출은 64%, 아프리카 지역 수출은 23% 증가했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49%)을 차지한 것은 군용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으로 2016~2020년 세계 무기 수출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20%로 미국(3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1∼2015년의 22%보다 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인도로의 무기 수출이 53%나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SIPRI 연구원 알렉산드르 쿠이모프는 타스 통신에 "2011~2015년과 2016~2020년에 러시아가 중국, 알제리, 이집트 등으로의 수출을 크게 늘렸지만, 인도로의 수출 급감을 보충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 대상 국가도 많이 줄었다.
2011~2015년 기간에는 53개국에 무기를 수출했지만 지난 5년간에는 45개국에만 수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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