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일부 병동을 폐쇄했던 순천향대병원이 모든 진료를 정상화했다.
순천향대병원은 폐쇄했던 본관 병동을 해제해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수술과 신규 환자 입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향대병원은 2월 1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하자 본관 일부 병동을 차례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및 폐쇄했다.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외래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2월 22일부터 외래와 응급실 진료는 재개됐으나 본관의 일부 병동이 폐쇄된 상태여서 신규 환자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2월 12일부터 하나둘 폐쇄했던 본관 병동이 모두 정상화됐다.
순천향대병원은 병동을 폐쇄하면서 구역을 순차적으로 비워가며 정리 정돈, 청소, 전문업체 방역 등 전체 소독을 마쳤다.
순천향대병원은 병원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와 간병인 등이 밀집하지 못하게 차단하기로 했다. 환자가 거동할 수 있고 낙상의 위험이 없다면 상주 보호자나 간병인을 제한할 방침이다. 간병이 필요할 경우 간병 시작일 기준 3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한다. 간병 시작 후 3일째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매주 1회 반복 검사도 받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상주 보호자를 변경해야 할 때는 24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병동에서의 층간 이동 제한, 타 간병인과의 만남 금지, 병실에서의 식사 지침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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