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엔시스는 16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충청남도 천안 소재 기업으로 2차전지 배터리의 공정별 비전 검사장비 제조와 공급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전 검사장비 제조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는 매출 3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달성했다.
엔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비전 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로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검사할 수 있다.
엔시스는 "비전 검사장비는 생산품 중 일부만을 추출해서 사람이 직접 검사했던 과거에 비해 검사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2차전지가 쓰이는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제품별 특성과 공정 과정을 고려한 검사가 필요해지면서 정확도가 높은 비전 검사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엔시스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비전 검사장비 제조와 관련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모든 공정 단계에서 검사할 수 있는 장비 구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간담회에서 "향후 10년간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정의 검사장비 역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시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천∼1만6천5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약 379억5천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다음 달 상장할 예정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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