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만9천원에 250GB 제공…4월 1일 출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월 100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중량 이용 고객을 위한 6만~7만원대 새 5G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월 6만9천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와 월 7만9천원에 데이터 25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플러스' 등 2종의 요금제를 4월 1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슬림(월 5만5천원·9GB 기본제공) 요금제와 스탠다드(월 7만5천원·200GB 기본 제공) 요금제 사이 월 100GB 내외 이용 고객을 위한 요금제는 운영하지 않았다.
KT[030200]는 월 6만9천원 요금제(5G 심플)에서 기본 110GB를, LG유플러스[032640]는 월 7만5천원 요금제(5G 스탠다드)에서 기본 150GB를 준다.
SK텔레콤은 레귤러 요금제를 신설하고, 레귤러플러스 요금제에서는 기존 스탠다드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50GB 확대해 1MB당 요금 가격을 낮췄다.
SK텔레콤은 4월 1일부터 슬림 요금제와 5G 언택트38(월 3만8천원·9GB 기본제공)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 9GB에서 10GB로 확대한다. 기존 스탠다드 요금제는 4월 1일부터 가입이 중단된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5G 신규 요금제 출시로 SKT 고객의 요금 선택권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이용 패턴과 사회적 니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T 5G 이용약관 신고 수리 보도자료를 내고 "5G 요금제의 중량 구간 보완을 포함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유사 구간에서 기존 LTE 요금제 대비 유리한 점을 고려해 수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제는 작년 12월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도입된 유보신고제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사례다.
과기부는 유보신고제 도입에 따라 통신서비스 요금 경쟁상황에 대한 시범 조사, 평가 후 결과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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