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테슬라를 이끄는 '괴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형태로 만든 뮤직비디오 판매를 16일(현지시간) 취소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이걸 파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네요, 패스"라면서 자신이 만들어 하루 전 경매에 올린 NFT에 대한 음악을 담은 뮤직비디오 판매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전날 "NFT에 대한 노래를 NFT 형태로 팔고 있다"며 2분 20초짜리 동영상을 온라인 장터인 '밸류어블스'(v.cent.co) 경매에 올려놨으며 이에 대해 100만달러를 넘는 응찰가도 나왔다.
이 동영상은 가상화폐 등으로 장식된 황금색 트로피가 끊임없이 도는 가운데 테크노 댄스 음악 풍의 리듬을 배경으로 '당신의 허영을 위한 NFT'(NFT for your vanity)라는 가사를 여성 보컬이 반복해서 들려주는 일종의 뮤직비디오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어 최근 일각에서 NFT 디지털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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