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유럽계 대형 은행인 HSBC가 프랑스 내 리테일 은행(개인·중소기업 대상 소액거래은행)을 매각하고자 미국 사모투자사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 콘티넨털 유러피언의 장 보나르도 대표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서버러스는 프랑스 리테일 은행을 사들여 2017년 인수한 프랑스 금융사 마이머니그룹과 합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나르도는 이 메모에서 "협상이 진행 중으로,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매각 대상에는 리테일 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이 포함되지만 보험과 자산운용 부문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HSBC는 수익 대부분이 창출되는 아시아 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유럽과 북미 비중을 줄여왔다.
HSBC는 수익이 나지 않는 미국 내 리테일 은행 지점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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