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러 외교장관회담…24일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유철종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2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한반도 문제, 실질 협력,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회담 전날인 24일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한다.
원래 상호교류의 해는 지난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치르지 못한 점을 고려해 1년 연장했다.
당초 라브로프 장관 방한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지난해 방한할 예정이었다.
개막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양국 귀빈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 축사, 조형물 점등식, 합동 재즈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외교부는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22~25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그의 방한 계획을 전했다.
자하로바는 "25일 서울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한국 외교장관 간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회담에선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의 실질적 분야 협력을 포함한 양자 관계와 관련된 일련의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저녁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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