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점안제 여러 번 나눠사용하거나 재사용 말아야…2차 감염 등 문제 생길 수 있어"
식약처, 1회용 점안제 안전사용 가이드라인 마련·배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개봉에 따른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한 방울 정도는 버리고 써야 한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최근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인공눈물 등 일회용 점안제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사용상 주의사항 등이 담겨있다.
우선 점안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항상 비누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고, 뚜껑을 개봉할 때도 용기의 끝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은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게 좋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회용 점안제를 여러 번 사용하는 건 삼가라는 권고도 담겼다.
일회용 점안제는 일단 개봉된 후에는 더 이상 밀봉상태가 유지되지 않아 무균 상태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생물 증식으로 2차 감염 등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개봉한 후에는 즉시 한쪽 또는 양쪽 눈에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나누어 쓰거나 보관 후에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업체들에게는 일회용 점안제를 제조할 때 보존제를 사용해선 안 되며, 용량 기준은 1회 사용 시 잔량이 남지 않는 용량인 0.5㎖ 이하여야 한다고 안내했다.
일회용 점안제인만큼 용기의 형태는 개봉 후 다시 뚜껑을 덮을 수 없는 형태로 제조하고 휴대용 보관 용기를 동봉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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