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라믹 볼에서 발생하는 파장을 이용해 폐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주식회사 도시유전은 RGO(Regenerated Green Oil) 방식의 파동 분해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이 기술은 회사 측이 자체 개발한 세라믹 볼에 열을 가해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로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결합한 탄소 분자 고리를 끊어내 원래 모습인 석유로 되돌리는 것이다.
열이 아닌 파장으로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므로 전체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나 냄새, 연기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도시유전은 이 기술과 관련해 최근 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폐자원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폐자원 재생유를 발전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직접구매와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폐자원 재생유 관련 연구 및 고도화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구시설 운영을 각각 지원하며 도시유전은 폐자원의 친환경적 처리 및 자원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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