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거리는 듯한 모습 영상에 포착…백악관 "바이든 100% 괜찮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발을 헛디디며 중심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가볍게 뛰듯이 에어포스원 기내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은 열 계단 정도를 오르다 발을 헛디뎠다.
살짝 휘청거린 정도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중심을 잡고 계단을 다시 오르려 했지만 두어 계단도 오르기 전에 거의 넘어지듯 중심을 잃었다.
왼쪽 무릎 아래로 다 바닥에 닿을 정도였는데 다행히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몸을 추슬러 계단을 다 오르고는 거수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다.
하지만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 큰 부상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됐다.
일정에 동행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100% 괜찮다"면서 바람이 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이륙 준비가 된 에어포스원 동체 탓인지 육안으로도 바람이 심하다는 걸 볼 수 있다.
미 매체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발을 헛디딘 게 세번째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후인 지난해 11월말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8세로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가볍게 뛰는 등의 동작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 할 때가 많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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