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칸시노 백신 1만회분…정부 무료공급 외 유료접종 확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의 민간기업이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입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업체 AJ 파마가 25일 1만회분을 시작으로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을 수입한다고 22일 보도했다.
AJ 파마 관계자는 "다음 달 10만회분, 그 다음 달 20만회분을 차례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는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한 병원 다섯 곳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만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하던 파키스탄은 접종 확대를 위해 지난달 민간기업의 수입을 허용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중국으로부터 무상 공급받은 시노팜 백신으로 무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물량 확보 문제 등으로 접종 속도가 더뎌지자 민간 병원을 통해 유료 접종을 원하는 이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한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민간거래 허용 요구는 크지만 물량이 부족하고, "부유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비판적 시각 때문에 대부분 민간거래를 쉽게 허용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에서는 이미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이 민간용으로 수입된 상태다.
당국은 가격 책정 등의 문제가 마무리되면 민간용 백신 보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반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최근 3천명대 중반으로 다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63만471명(월드오미터 기준)이며 누적 사망자는 1만3천8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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