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1일(현지시간) 자국이 보유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프리카연합(AU) 측에 팔았다고 밝혔다. AU는 아프리카 대륙의 사회·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역내 기구로 남아공 등 55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앞서 획득했던 AZ 백신을 판매하는 것이 완결됐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음키제 장관은 AZ 백신 1차 선적분이 9개국에 전달돼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중 대금이 들어오는 대로 다른 5개국에도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아공에서 AZ 백신을 되사간 나라들이 어디이고 가격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르와지 만지 보건부 장관 연락담당관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가 파는 대상은 개별 AU 회원국이 아니라 AU 백신 구매팀으로, AU에서 알아서 개별 회원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U에 되판 AZ 백신의 총량은 100만 회분이라고 그는 확인했다.
남아공은 앞서 AZ 백신 100만 회분을 들여왔으며 50만 회분을 추가로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반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Z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한 배포를 전격적으로 중단하고 대신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우선 보건직원을 대상으로 최종 시험연구 형태로 접종해 왔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