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건물 추락사고와 주택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해낸 신태종(53)씨, 31사단 김성훈(21) 일병, 김태완(20)씨 등 3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태종씨는 2월 24일 경북 구미시 진미동의 한 건물 4층 베란다에서 어린아이가 추락 직전인 상황을 목격했다.
신씨는 곧장 건물 앞으로 뛰어가 추락하는 6세 아이와 여성을 연달아 손으로 받아내 생명을 구했다. 이 과정에 신씨 본인은 팔을 다쳤다.
김성훈 일병과 김태완씨는 목포시 산정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난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불이 난 집 방의 방범창을 뜯어내 안에 갇혀있던 중학생 아들 박모 군과 어머니 이모 씨를 구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었기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히어로즈 3명에게는 상패와 장학금이 전달된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정돼 지금까지 총 29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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