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편의점에서 대용량 과일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1~2월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과일 4개 이상을 담은 대용량 상품 매출은 57% 늘면서 전체 과일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는 전체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가운데 대용량 상품 매출은 125% 급증했다. 반면 과일 1~2개를 담은 소포장 상품 매출은 16% 줄었다.
소용량 과일 상품과 대용량 상품의 매출 비중은 2018년 각각 60%, 40%였지만 지난해에는 22%, 78%로 역전됐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출근길에 간편하게 즐기던 소포장 과일을 사는 소비자가 줄고, 대신 집에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대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농협과 함께 성주 참외를 박스 단위(6개)로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당도 10브릭스 이상, 중량 333g 이상인 '특' 등급이다.
이마트24는 내달 1~7일 성주 참외를 반값에 선보이고, 8~30일에는 33% 할인한다. 또 청송 보조개 사과도 4개 단위로 판매한다. 보조개 사과는 맛이나 선도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표면에 흠이 있어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과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달 성주 참외를 시작으로 매월 바이어가 추천하는 과일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이달의 과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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