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2만5천310실로 잠정 집계됐다.
2000∼2009년 1만실 미만이던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0년(1만4천763실) 1만실을 처음 넘겼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7년(9만7천455실)에는 10만실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이듬해 8만620실로 감소한 이후 2019년(5만2천828실), 지난해(4만2천493실)에 이어 4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 분양이 5천327실로, 작년(1만949실) 대비 51.3%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오피스텔 분양은 2018년 1만8천109실에서 3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2010년(6천465실) 이후 11년 만에 1만실을 밑돈다.
오피스텔 공급이 급감세를 나타내면서 면적이 넓은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매매가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은 작년 2월 대비 10.0% 올랐지만, 같은 기간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22.8%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매매량은 124건(지난 22일 기준)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고,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여전히 풍부한 것도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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