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의 탄도미사일 규정·강력 반발 분위기 전하기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북한이 25일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속보로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합동참모본부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군은 비행물체의 제원 등 구체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한국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비행물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북한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1년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도 북한의 미확인 비행물체 발사로 한국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펑파이는 특히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한반도 서해상에 단거리 순항 미사일 2기를 발사했으며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일본 정부의 반응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직접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공개하는 등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망(人民網)과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의 다른 매체들도 북한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사했다며 한국과 일본 등이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경,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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