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보건청, 정부 의뢰로 검토…"4월부터 백신 접종 늘어날 것"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치과의사, 수의사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할 권한을 줘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진을 추가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HAS는 보건부 요청으로 검토한 결과 다음 달부터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접종이 확대될 것이기에 투약하는 인원도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의사, 조산사, 간호사, 약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의대·간호대·약대에 다니는 학생, 수의사 등도 일정한 훈련을 거쳐 백신을 놓을 수 있도록 추천했다.
HAS 권고대로라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권한이 있는 의료진으로 25만2천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날까지 687만993명이 1회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가 지금까지 접종한 코로나19 백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2만4천87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9만천378명으로 세계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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