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연 오픈 목표…뉴욕시장 "쇼는 계속돼야"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브로드웨이 극장의 문을 다시 열 준비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뉴욕시가 연기자나 극장 스태프 등 공연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주 내에 브로드웨이에 백신 접종소가 설치되고, 브로드웨이 바깥의 공연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를 위한 이동식 접종소도 운영된다.
또한 코로나19 간이 검사소도 브로드웨이 지역에 세워진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4~5주 내에 공연산업 종사자 전체가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뉴욕에서 급속도로 확산하자 공연을 중단했다.
뉴욕시는 올해 9월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연기자나 스태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만으로는 공연을 재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 정원의 100%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한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극장 측은 비행기 탑승 때처럼 일정 시간 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관객들을 대상으로 정원 100%를 채워 공연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앞서 뉴욕주(州)는 다음 달 2일부터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정원의 33% 이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실내의 경우 100명, 야외는 200명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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