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최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대형 컨테이너선을 옮기는 작업에 투입된 네덜란드 구난 업체 관계자가 크레인 한 대가 이번 주말 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의 최고경영자는 전날 네덜란드 TV에 "우리는 크레인 한 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것으로 배에서 컨테이너들을 들어 올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주말 그 선박에서 컨테이너들을 옮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칼리스는 이번 구난 작업에 투입된 '스미트 샐비지' 팀의 모회사로 세계 최대 중량물 운반선 업체이다.
지난 23일 오전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하면서 운하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좌초한 배를 운하에서 빼내기 위한 준설과 예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뱃머리가 제방에 박힌 거대한 선박을 물에 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배에는 2만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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