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터룬드샤우 등에 따르면 유럽에서 서머타임이 실시됨에 따라 28일 새벽 2시는 새벽 3시로 조정됐다. 이날 새벽 2시를 기해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한 시간 앞당긴 것이다.
한국과의 시차는 중앙유럽표준시(CET) 기준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든다.
올해 서머타임은 오는 10월 31일 해제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유럽연합(EU)은 1996년부터 3월과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개시, 종료하고 있다. EU집행위가 지난 2018년 EU내 460만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84%가 서머타임 폐지를 원해 유럽의회가 올해 이후 서머타임 폐지를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머타임은 EU가 전체적으로 하는 마지막 서머타임이 될 수 있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