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양극재 제조시 온실가스 최대 47% 저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개발한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미국 국립 연구소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광산 등 자연에서 배터리 원료물질을 채굴하는 대신 폐배터리에서 재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우선 추출하고,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방식보다 회수율과 순도를 개선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독자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경우 광산 채굴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74%가량 감소시켰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에서는 39∼47%가량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와 차별적인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통해 보다 친환경적으로 배터리 양극재 원소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배터리 산업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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