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코스피가 일정 기간 조정을 가진 뒤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범위로 2,900∼3,300포인트를 제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각국의 재정 지출 확대로 글로벌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세계 물가 상승 우려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고,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잔존한다는 점에서 지수는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그러면서도 "오는 4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완화 신호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고 5월부터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지수는 분기 초 조정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 센터장은 이에 따른 투자 전략으로서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 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재(철강·화학), 산업재(건설·기계·운송), 경기소비재(자동차·의류), 금융(은행·보험),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낙관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2차전지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서는 '중립'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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