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도 동시 진행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주요 백화점들이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침체했던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업체들은 다양한 상품군을 할인해 고객 공략에 나선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남녀 패션과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올해 봄 신상품은 10~3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잠실점·강남점·노원점 등에선 골프 관련 상품 행사를,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은 아웃도어 특가전을 각각 기획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잡화·리빙 상품군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봄 신상품을 10~30% 할인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리는 대형 행사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분산 쇼핑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에게 정기 세일 기간 중 특정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세일 기간 '농가동행 봄' 행사를 열어 농축산물 바이어가 엄선한 농산물을 최대 70% 할인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올해 봄·여름 시즌 신규 컬렉션 팝업스토어와 의류 브랜드 챔피온의 신규 컬렉션인 '챔피온 블랙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옥상 정원을 봄 분위기에 맞춰 꾸미고, 식음 매장에선 신세계 제휴 카드나 포인트카드로 당일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 할인권을 준다.
백화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시에 세일을 진행한다. 또 라이브 커머스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동원해 직접 소비자들에게 행사 상품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온의 롯데백화점 몰에서 내달 1~18일 남녀 패션 및 스포츠. 아동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인기 유튜브 콘텐츠 '로또왕'과 제휴해 내달 1~11일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퀴즈 정답을 맞힌 총 5만5천명(1일 선착순 5천명 한정)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 1만5천원을 받을 수 있는 행사 쿠폰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그립'과 손잡고 내달 1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정기세일 '라방'(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패션·스포츠 상품군의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라방은 방송 종료 후에도 그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라방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혜택을 준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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