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에 하락 출발

입력 2021-03-29 23:02   수정 2021-03-30 05:59

뉴욕증시,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0포인트(0.09%) 하락한 33,044.6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9포인트(0.32) 하락한 3,96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47포인트(0.43%) 떨어진 13,082.26에 거래됐다.
시장은 지난주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온 300억 달러 규모 블로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당시 블록딜은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손실에 따른 마진콜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른 매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지난 26일 각각 27%가량 급락했다.
비아콤CBS 주식은 이날 1.4% 하락 중이고 디스커버리 주식은 2% 이상 상승 중이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도 해당 거래와 관련해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서 각각 15%, 13% 이상 떨어졌다.
아케고스 캐피털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고, 미국 은행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3% 이상 떨어졌고, JP모건의 주가는 1.4% 하락했다.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의 선체가 좌초된 지 7일 만에 완전히 부양돼 선박들의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그동안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국제 유가 등이 요동친 바 있다.
이번 주는 성금요일로 2일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3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는 약 38만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케고스 사태가 시장에 불안을 더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변동성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헤지펀드 아케고스가 왜 청산해야 한지 주된 이유를 아직 모른다"라며 "이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불안한 일들을 가중시킨다"라고 말했다.
필립 대표는 다만 전이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가 0.29%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48%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0%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60.35달러에, 브렌트유는 1.01% 떨어진 63.92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6% 반영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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