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농담 섞인 억측 낳다 금세 삭제…사과 트윗도 지워져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군 전략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트윗이 올라왔다가 이내 사라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 트위터 계정에는 전날 저녁 이상한 트윗이 하나 올라왔다.
가타부타 설명 없이 암호처럼 ';l;;gmlxzssaw'라고만 적힌 트윗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당장 농담 섞인 억측이 시작됐다. 실수로 핵무기 발사를 위한 암호가 유출된 것이라는 댓글부터 고양이가 컴퓨터 자판에 올라간 것이란 댓글 등이 줄을 이었다.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아니냐는 댓글도 달렸다. 캐나다군까지 나서 "이런 일도 생기죠. 괜찮아요, 여러분"이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전략사령부는 30분 만에 트윗을 삭제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이 게시물을 무시해달라"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 트윗마저 삭제됐다고 한다.
미 전략사령부는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에 있으며 전략적 억지와 핵운용, 미사일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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