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0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8포인트(0.69%) 오른 3,057.12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08%) 오른 3,038.44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3,060.27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20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이 이 시각 기준 4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39%)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9%), 나스닥 지수(-0.60%)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이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로 300억 달러 규모 블록딜에 나선 데 따른 충격파가 이어졌다.
시장은 아케고스 사태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동향, 오는 31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아케고스 관련 재료를 전날 일부 소화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1.14%), 네이버(0.9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005380](1.86%), 삼성SDI(0.92%), 카카오(1.23%), 기아차(1.85%)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LG화학[051910](-0.75%)과 셀트리온(-0.91%)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0%), 금융(1.51%), 보험(1.34%), 운송장비(1.3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운수창고(-1.13%), 철강·금속(-0.90%), 건설(-0.71%), 섬유·의복(-0.65%)은 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아케고스 관련 우려가 전날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인프라 부양책 공개를 앞두고 기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39%) 오른 957.8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오른 954.54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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