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객엔 비대면 업무처리 설명하는 '케어콜 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ABL생명이 전국 영업점에서 대출과 해지 등 대면 고객업무 서비스를 없앤다.
ABL생명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68개 영업점(지점)의 대면 고객서비스 업무를 종료하고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점에서는 보험계약 부활 등 고객의 자필서명과 부가적인 전산업무 등이 필요한 극히 일부 고객업무를 제외하고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험 해지, 보험 대출, 보험금 신청, 계약자 변경 등 각종 고객업무는 콜센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ABL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 보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콜센터, 모바일 등을 활용한 고객서비스가 대중화함에 따라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 증대를 위해 영업점 대면 고객업무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로 영업점은 보험영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리라고 ABL생명은 기대했다.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영업점 대면 고객업무 폐지 시도는 ABL생명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능숙지 않거나 2G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령층 등의 불편도 예상된다.
ABL생명은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은 고객센터와 우편·팩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전국 고객센터는 서울 2곳과 부산 1곳을 합쳐 3곳이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전화로 비대면 업무처리 방법을 설명해주는 '케어콜 서비스'가 제공된다.
ABL생명은 "사이버센터, 모바일센터,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화상서비스센터, 콜센터 등 고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채널이 운영 중"이라며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화상서비스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전문 상담원과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원하는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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