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지난주부터 정상가동 단계 진입"

입력 2021-03-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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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지난주부터 정상가동 단계 진입"
지난달 16일 가동 중단 이후 5주 만에 사실상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005930]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주부터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오스틴 공장은 지난주부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현재 셧다운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설비 가동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1∼2주 이내에 고객사에 납품할 제품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으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현지의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동을 멈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한달 이상 가동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는 셧다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라인 재가동을 위해 국내 기술진을 대거 급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전력과 용수 공급이 재개된 이후 공장 설비 점검과 재가동에 따른 수율 테스트 과정을 거쳐왔으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RF, CMOS 이미지센서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공장이 정상 가동됨에 따라 공급 부족 사태를 겪던 이들 반도체 칩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삼성전자의 피해액을 3천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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