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프랑스 지난해 사망자 9.1%↑…70년만에 최고 기록

입력 2021-03-30 18:22  

코로나로 프랑스 지난해 사망자 9.1%↑…70년만에 최고 기록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9일(현지시간) 2020년 사망자가 66만8천800명으로 전년보다 5만5천5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사망자는 2010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4월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2차 유행이 들이닥친 작년 11∼12월에는 17%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7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지역별 편차도 확인됐다. 프랑스 동부 지역의 사망자 증가율이 서부 지역보다 높았다.
해외영토 마요트, 파리를 포함하는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광역주, 리옹을 중심도시로 하는 오베르론알프 광역주가 지난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가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9만4천956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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