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개방한다.
30일 환구망(環球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는 구이저우(貴州)성 핑탕(平塘)현에 건설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天眼·하늘의 눈)'을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31일 0시부터 사용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는 7월 20일 발표하고, 8월부터는 톈옌을 통한 관측이 가능하다.
톈옌은 지름 500m의 구면(球面) 전파망원경으로 간섭계를 이용하지 않는 단일 구경 전파망원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특히 구형 표면을 덮고 있는 반사경의 기울기를 컴퓨터로 조정해 망원경의 초점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2016년부터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정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관계자는 "세계를 향한 톈옌의 개방은 중국이 국제 과학계와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의 과학 장비가 중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모든 인류가 우주를 탐색하고 인식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