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참총장 "해 끼치려는 이들 막을 수 있어…해야 한다면 완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방 수뇌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맞서 군의 역량을 통합한 대응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 육군 사령관은 3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인도태평양 전구(戰區)에서 미 육군의 대응을 주제로 연 화상 세미나에서 역내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많은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그것은 작전 및 전략적 차원에서 조금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가진 수단을 북한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상황을 더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진행자가 중국과의 강대국 경쟁에 따른 갈등과 북한과의 지역적 갈등을 거론, 둘 다 미 안보에 위협이지만 매우 다르다면서 이에 대한 육군의 관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런 입장을 밝혔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작전 및 전략적 차원에서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군의 합동 역량을 강조했다.
제임스 맥콘빌 육군참모총장도 각급 지휘관에게 업무에 맞는 선택권을 주기를 바란다면서도 이를 공동 계획에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콘빌 육참총장은 미군 역량과 관련, 안보에 해를 끼치기를 바라는 이들을 막을 수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한반도에서 군 훈련이 축소됐는데 그것이 복원될 것인지, 복원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가야 할 질문이라며 즉답 대신 "그들이 훈련돼 있고 그렇게 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는 건 우리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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