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1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37%) 오른 3,081.45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11%) 오른 3,073.3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21억원, 1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2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2%), 나스닥 지수(-0.11%)가 일제히 하락했다.
31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만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가족회사인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에 따른 블록딜 거래 여파는 다소 진정됐다.
앞서 아케고스 이슈를 소화한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12%), 네이버(1.20%),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005380](0.46%), 카카오(1.32%), 셀트리온(1.08%), 기아차(0.36%)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 안에서 SK하이닉스(-0.37%)와 삼성SDI(-0.15%)만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1.46%), 보험(1.11%), 운수창고(1.14%), 서비스(0.9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종이·목재(-0.53%), 비금속광물(-0.07%), 전기가스(-0.04%)만 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인프라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포인트(0.23%) 오른 960.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3%) 오른 958.38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2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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