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보, 폐업 소상공인 보증만기 연장…"신용불량 예방"

입력 2021-03-31 14:00  

지역신보, 폐업 소상공인 보증만기 연장…"신용불량 예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다음 달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만기가 연장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권칠승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5대 시중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지역신보의 신용보증 대상 132만8만개 사업체 중 13만2천개가 폐업 상태다. 이 중 3만9천개에 대해 5천600억원의 만기가 다음 달부터 돌아온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데 보증마저 중단할 경우 신용불량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부터는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주는 '브릿지보증'을 도입해 재창업 때까지 계속 보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금융기관들이 일선 창구에서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해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대출한도 축소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서는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도 논의됐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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