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800만회분 수입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벨기에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31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조만간 수입이 예정된 얀센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진 백신은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코로나백과 AZ 백신은 지난 1월 17일 긴급사용이 승인됐고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백·AZ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의 브라질 내 생산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보건부는 지난 19일 미국 화이자 백신 1억 회분과 벨기에 얀센 백신 3천8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2∼3분기, 얀센 백신은 7∼12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확진자가 급증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전날까지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8%에 해당하는 1천693만7천84명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94만6천여 명이다.
한편, 보건부는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이 전날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대사와 화상대화를 하고 미국 정부의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도 백신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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