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판매 37만6천대로 22.4%↑…기아는 25만대로 8.6%↑

입력 2021-04-01 16:15   수정 2021-04-01 16:28

현대차 3월 판매 37만6천대로 22.4%↑…기아는 25만대로 8.6%↑
이달 베스트셀링카는 포터…20개월만에 월 판매량 1만대 넘겨
제네시스 전년比 127% 증가…기아 판매량 1위는 카니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가 3월 국내외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37만6천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8.6% 늘어난 25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7만3천810대, 해외에서 30만2천11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만5천92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3%, 해외는 28.6%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9천217대, 아반떼 8천454대, 쏘나타 6천233대 등 총 2만3천982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5천897대, 투싼 4천985대, 싼타페 4천274대 등 총 1만9천706대가 판매돼 12.5% 감소했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넥쏘는 934대 판매돼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상용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포터가 1만1천213대가 팔려 그랜저를 꺾고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이달의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포터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은 것은 2019년 7월(1만355대) 이후 20개월만이다.
그랜드스타렉스(1천891대)까지 포함하면 소형 상용차는 총 1만3천10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전달 대비 45.7% 증가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천95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전달보다도 31.6% 증가했다.
제네시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G80 5천252대, GV70 5천93대, GV80 2천470대 등 총 1만4천66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8% 증가했다. 이는 전달(7천321대)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기아는 국내 5만1천11대, 해외 20만351대 등 총 25만1천362대를 판매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3대 더 팔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해외 판매는 11.0%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9천520대)이 가장 많이 팔려 7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천882대, 모닝 3천480대, 레이 2천967대 등 총 1만8천388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8천357대, 셀토스 3천648대 등 총 2만4천98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7천49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7천635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50.8% 늘었다.

글로벌 전체로는 스포티지가 2만9천5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2만8천333대), 쏘렌토(2만2천6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K7 후속 모델),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지난달 세계 최초 공개한 전용 전기차 모델 EV6는 사전예약 하루 만에 예약대수 2만1천16대를 기록, 기아 SUV·승용 모델의 역대 최다 첫날 사전예약 신기록을 새로 썼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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