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법원심리 이후 밝혀…법적처리 마무리 수순? 추가 기소 가능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추가로 범죄 혐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변호인이 1일 밝혔다.
수치 고문 변호인단 중 한 명인 민 민 소는 이날 수치 고문에 대한 화상 심리에 참석한 뒤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쿠데타 두 달을 맞아 수치 고문에 대한 법적 처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서 수치 고문이 반역죄로 기소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있는 만큼,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군부는 지난 2월 그에게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했다.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도 같이 적용했다.
지난달 초엔 선동 혐의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각각 또 기소했고, 여기에 최근에는 뇌물수수죄까지 더했다.
제기된 모든 혐의가 다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징역 24년형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수치 고문은 2월 1일 쿠데타 직후부터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된 상태다.
이 기간 변호인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지난달 1일 화상 심리 과정에서 변호인이 그의 모습을 본 것이 처음이고,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화상 심리를 앞두고 역시 변호인이 화상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변호인은 이 과정에서 수치 고문이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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