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속 확산 日오사카부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지사가 1일 오사카시에서의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무라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사카시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이 결정되는 것과 관련해 기자단에 이같이 밝혔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시작됐다.
오사카부 내 성화 봉송 일정은 오는 13~14일이다. 성화가 오사카시를 통과하는 날은 14일이다.
긴급사태 발령 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면 외출 자제를 요청하게 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성화 봉송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요시무라 지사의 주장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오사카부와 효고(兵庫)현, 미야기(宮城)현에 대해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오는 5일부터 한 달 동안 적용한다고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이 조치가 적용되면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명령하고, 위반 업주에는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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