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명 탑승 8칸 열차, 공사 차량과 부딪혀…"20여명 부상"
(홍콩·타이베이=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동부에서 2일 열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탈선해 4명 가량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9시께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수린(樹林)에서 타이둥(台東)으로 향하던 타이루거(太魯閣) 408호 열차가 화롄(花蓮)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4명이 생명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NEXT TV와 TVBS는 승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20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열차가 터널 안에서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총 8칸 규모의 해당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했다.
화롄 소방국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 중이다.
당국은 터널 안에서 심하게 손상된 열차 4칸에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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