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이후 3개월에 만에 최다 신규 확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노루즈 연휴 기간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재확산했다.
이란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1천660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란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만8천97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최근 24시간 동안 117명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는 6만2천876명이 됐다.
시마 사다트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 중 4천5명이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주간의 노루즈 연휴를 지나며 폭증하고 있다.
노루즈는 '새해'를 뜻하는 이란 최대 명절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의 새해 연휴가 이어졌다.
연휴가 긴 덕분에 이란인들은 가족과 친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종교적 성지와 관광 명소, 유원지를 방문하곤 한다.
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1일 신규 확진자는 7천260명 수준이었다.
이후 점차 확진자가 늘더니 지난달 30일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 1만명을 돌파했다.
이란에서 일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하루 1만4천명대 신규 확진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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