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 퇴원했지만 선거운동 일정 취소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시장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이 신장 결석 탓에 선거 운동 일정을 중단했다.
뉴욕 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양 후보가 이날 오전 뉴욕 마운트 시나이 웨스트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양 후보 선거캠프는 성명을 내고 양이 복통 증상 때문에 병원 응급실에 갔고, 신장 결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양의 선거 캠프는 이날 잡혔던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양은 이날 브로드웨이 극장과 공연장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앞서 양은 지난 2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을 중단한 바 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모든 미국인에게 매월 1천 달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양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할 수 없게 된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관 컨설팅업체 폰태스 어드바이저스가 지난 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의 지지율은 경쟁자들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으로 기록된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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