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14%) 내린 3,108.5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43포인트(0.27%) 오른 3,121.23으로 시작했으나 약세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476억원, 외국인이 49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9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한 가운데 같은 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지했다.
다만 이 같은 고용 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오르며 1.7% 선을 웃돌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미 증시가 휴장이었던 관계로 특별한 모멘텀(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달러도 강세인 상태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환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여부를 발표할 LG전자[066570](1.26%)와 함께 포스코[005490](2.98%), 삼성전자[005930](0.47%), SK하이닉스[000660](0.3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1.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8%), 셀트리온[068270](-1.87%), 현대모비스[012330](-1.1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종목 이름을 새로 단장한 기아[000270](-0.92%)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2%), 건설업(0.9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1.52%), 의약품(-1.13%), 통신업(-1.13%)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5포인트(0.32%) 내린 966.94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0%) 오른 971.04에 개장한 뒤 하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30억원, 기관이 4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2.9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8%), 펄어비스[263750](-1.41%)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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