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디지털카메라 업체인 니콘이 SLR 카메라 본체의 국내 생산을 연내에 중단한다.
SLR(single-lens reflex, 일안리플렉스)는 렌즈가 1개 달린 형태로, 대부분의 소형 카메라가 이 구조로 만들어진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콘은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SLR 카메라 본체의 일본 내 생산을 올해 안에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야기(宮城)현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남겨 놓은 전문가용 SLR 카메라인 'D6'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SLR 카메라를 주로 만드는 태국 공장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로써 니콘은 1948년 시작한 일본 내 SLR 카메라 본체 생산의 막을 내리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캐논과 함께 디지털카메라 업계를 선도해온 니콘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높아진 영향 등으로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이번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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