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20%) 높은 3,127.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10%) 오른 3,123.80으로 시작해 오전 한때 3,110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709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경우는 작년 12월 초(1∼4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은 279억원, 기관은 5천14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지표 호조에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이 실리며 코스피는 장 초반 3,13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며 "다만 미국 경제 지표 개선은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는 점과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도세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35720](8.37%)가 두나무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가상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지분 6.2%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LG전자[066570](3.56%), 네이버[035420](3.05%), 삼성전자[005930](0.7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2.30%), 삼성SDI[006400](-1.98%), 포스코[005490](-1.7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3.72%)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급등한 철강·금속(-1.10%)은 차익 실현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6천460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97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12%) 내린 968.6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14%) 높은 971.11에 개장했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30억원, 기관이 13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리노공업[058470](3.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2.62%), 펄어비스[263750](2.33%) 등이 오르고 원익IPS[240810](-2.74%), 에이치엘비[028300](-1.81%), 셀트리온제약[068760](-1.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3억8천243만주, 거래대금은 12조3천808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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