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은 6일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를 향해 '이립'(而立)의 연륜이라며 양국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성과를 묻는 말에 "중국에는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0살을 뜻하는 이립은 논어에 나오는 표현으로 '뜻을 확고히 세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양국관계가 30년 동안 양호하게 발전한 토대 위에서 신뢰와 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 측과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한 뒤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은 교류를 확대하고 적절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양국관계의 미래 30년 발전 청사진을 기획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며 "지역문제와 국제문제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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