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서버 접속 장애…교육부 "외부 디도스 공격도 있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세 번째 전국 단위 봉쇄령을 시행하면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닫고 6일(현지시간) 원격수업에 들어갔으나 접속 장애로 학생들이 첫날부터 불편을 겪었다고 일간 르몽드, BFM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온라인 수업 첫날 강의를 듣기는커녕 출석 확인조차 불가능했다고 불평하는 글과 1년이 지나도록 발전이 없는 시스템을 조롱하는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 3월 첫 번째 봉쇄령을 내리면서 학교를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했을 때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같은 해 10월 두 번째 봉쇄령을 내릴 때는 학교를 열어놨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도권 일드프랑스, 북동부 그랑테스트, 북부 오드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 광역주 등에서 동시에 많은 접속자가 모이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국립원격교육기관(CNED) 접속이 어려웠던 이유는 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달 3일부터 주거지 반경 10㎞ 이상 벗어나지 못하도록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문을 3∼4주 동안 닫기로 했다.
부활절 연휴가 끝나는 이달 6일부터는 원격수업을 하고, 지역에 따라 시차를 두고 2주 동안 이어지는 봄방학을 4월 12∼23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후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4월 26일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시 원격수업을 하다가 5월 3일부터 정상화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