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8일 관련주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진단키트주 씨젠[096530]은 전날보다 19.37% 오른 16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29%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 마감이다.
장중 한때 27.73%까지 상승하며 18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700명대로 증가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날 발표한 무상증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씨젠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진단키트주 진매트릭스[10982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진매트릭스는 전날보다 29.95% 급등한 1만4천100원에 마감했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투자사의 나스닥 상장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백신 개발업체 백시텍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매트릭스는 2018년 신약 개발을 위해 백시텍에 400만 파운드(약 6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K-백신 개발업체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에 들어간 셀리드[299660]가 7만2천600원을 나타내며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9.61% 반등하며 12만5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011000]도 12.20% 상승한 1만3천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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