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6.0 규모 강진 발생…"23명 부상·가옥 300여채 피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쪽 해역에서 10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지진 관련 사망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
AP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인해 8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3명이 다쳤다고 11일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직후 현지 매체 등은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지만 피해 상황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6.0(미국지질조사국 기준)으로 강한 편이었다. 진앙은 동부 자바주 말랑시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82.3㎞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병원, 법원, 학교, 주택 등 건물 피해는 상당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가옥의 수는 300여채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바투시에서는 놀이공원의 대형 고릴라 상의 목이 부러지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조대가 건물 잔해 등에서 잇따라 시신을 발견하면서 인명 피해 규모도 확대됐다.
라디티야 자티 국가재난경감국 대변인은 칼리 울링 마을의 잔해에서 시신 2구를 수습하는 등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지 뉴스채널은 지진 발생 후 쇼핑몰 등 건물에서 뛰쳐나온 주민의 모습과 피해 상황 등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약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국토 전역에 활화산만 해도 12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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